지난 가을 동네 어머니들이
오며가며 주신 밤이
제법 된다
밥에 넣어 밤밥도 해먹고
쪄서도 먹고 해도
혼자 먹으니 양이 줄지않아
말라가고 있던 밤으로
외할머니 레시피 밤묵을 쑤었다
반나절 쯤 물에 담가
껍질을 까고
일단 너무힘들어 잠시 쉬기로 ㅎㅎ
믹서에 물과 함께 갈아준다
이때 물의 양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
어차피 윗물은 따라내고
밑에 가라앉은 밤녹말을
이묭해 묵을 쑤기때문^^
반나절쯤 지나면
물과 밤 전분이 분리되는데
살살 윗물을 따라내고
냄비에 밥녹말과 물을
1대4으로 맞춰
끓인다
보통 건조된 묵 가루는
1대6의 비율료 물의 양을
정하는데
재료를 바로갈아 쑤는 묵은
수분 때문에 물의 양을 조금 덜 잡아야
묵이 잘 굳어진다
묵이 눌어붙지않게 나무주걱으로
잘 저어주며 끓이는데
이때 식용유와 소금도 조금 넣어준다
묵의 점성이 위의 모양이 되면
통에담아 서늘한곳에서
굳히면 끝
도토리묵처럼 쌉싸름하지않고
달래양념장과 곁들이면
은은한 밤향과
고급스런 단맛의
밤묵완성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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